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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 낭만의 시대의 사랑

by 뫄찌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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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의 사랑

이 작품의 배경은 구한말의 조선이다.

남자 주인공인 유진 초이는 노비인 부모님을 잃고 홀로 미국인 선교사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미국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미합중국 해병대 대위로 미국인의 삶을 살게 되지만 조선으로 파병 임무를 받아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외양은 검은 머리의 조선인이 틀림없으나 그는 미국인의 신분으로 스스로를 미국인이라 소개한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조국에서 고애신이라는 사대부 영애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여인의 신분을 숨기고 독립운동을 펼치는 독립운동가였다. 자신이 버리려고 그렇게 애를 써온 조선을 본인의 목숨까지 바쳐가며 지키고자 하는 애신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그녀가 그렇게도 간절히 지키고자하는 그녀의 조국을 함께 지키게 된다.

여자 주인공인 고애신은 독립운동가 집안에 태어나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조부인 고사홍의 비호아래 성장하게 된다. 여인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일찍 생을 마감한 자신의 딸을 그리워하는 고사홍 어르신은 필사적으로 고애신의 독립운동을 막으려 하지만 피는 못 속인다고 하였다. 막으려고 한다고 막을 수가 없는 그녀의 운명을 따라 조부 몰래 총을 쏘며 독립운동을 도와주던 고애신은 자신과 같은 목표물을 노리는 복면을 쓴 사내를 만난다.

이후 그가 검은 머리의 미국 해병 대위 유진 초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에 대해 궁금함을 가지게 된다.

왜 그는 조선인의 외양을 가지고 스스로를 미국인이라 하는가? 그렇게 그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은 이후 그가 조선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알게 되며 그에 대한 연민과 애정으로 바뀌게 된다.

유진초이가 조선에 남아있었더라면 노비인 부모 밑에 태어나 본인도 노비로 자랄 수 밖에 없었던 정해진 운명이었다.

사대부 영애인 고애신과 미국인이지만 과거 조선에서 노비의 신분이었던 유진 초이는 서로에게 끌리지만 신분의 차이를 느낀다.

등장인물들 간의 호흡

주인공역의 이병헌과 김태리의 실제 나이차이가 20살인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병헌은 기자회견 당시 상대역인 김태리와 물리적인 나이차이는 많이 나지만 연기를 할 때는 그런 것들이 의식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고애신역의 김태리 역시 늘 편안하게 해 주셔서 전혀 불편한 게 없었다며 이병헌과의 촬영이 즐거웠음을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주인공 외에도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이전에 만났던 다른 인연들도 많았다.

김은숙 작가의 이전 작품이었던 도깨비에 출연했던 조우진, 김병철이 이 작품에 다시 출연하게 되는데 이전 작품이었던 도깨비에서는 서로 마주치는 장면이 없었던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서로 마주치거나 다른 등장인물들을 통해 닮은 외모로 인해 언급되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도 조우진, 김병철은 닮은 외모로 오해받거나 다른 작품에 출연한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센스 있는 연출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 이전작이었던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진구와 김지원도 카메오로 등장하는데 이전 작품에는 연인으로 호흡을 함께하고 이번 작품에서는 부부로 출연하였다. 고애신의 돌아가신 부모님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어린아이만 남기고 일찍 세상을 떠나는 역할이다.

 

김은숙작가의 12번째 작품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주로 쓰는 작가로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작품의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이 전의 작품에서는 신데렐라 스토리, 즉 신분이 낮은 여성이 지위가 있거나 재력이 있는 남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신분상승을 하는 내용으로 진부하거나 유치하다는 평이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고애신이라는 사대부 집안의 여성과 도망친 노비 출신의 미해군 대령인 유진 초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이전의 작품들과는 분위기나 흐름이 많이 달랐다.

그리고 흥행이 보장되는 작가와 흥행이 보장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최고 시청률 21프로를 달성한다.

공중파가 아닌 방송사에서 방영된 드라마에서 쉽지 않은 시청률을 달성했다.

김은숙 작가는 이 작품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시상한 내역이 없는 것으로 검색이 되는데 좀 의아한 부분이다.

이 전의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것과 작가 특유의 유치한 연출을 많이 뺐고 시청률도 나쁘지 않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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